[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월 일본 기업물가지수(2010년=100)는 102.2로 전년 동월 대비 3.9% 떨어졌다고 일본은행이 14일 발표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국제상품 가격의 인하 여파로 기업물가지수 낙폭은 8월의 3.6%보다 확대, 2009년 11월 이래 5년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5% 내렸으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가장 큰 하락 요인은 전력·도시가스·수도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하를 배경으로 산업용 전력요금 등이 내렸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유·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도 떨어졌다. 국제 시황의 부진으로 철강과 비철금속도 하락했다.
기업물가지수는 출하와 도매 단계에서 거래하는 제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공표하는 814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 상승한 품목이 300개, 내린 품목은 383개이다. 하락 품목과 상승 품목의 차도 8월보단 확대했다.
엔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년보다 1.2% 떨어졌으며 1년4개월 만의 하락이다. 수입 물가도 15.5% 크게 하락했으며, 9개월 연속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