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세계 각국 정부가 12월의 유엔 기후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기후 관련 약속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2℃ 아래로 묶는다는 국제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EU 기후 최고 책임자가 지적했다.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테 EU 집행위원회 기후 분과위원장은 12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온실가스 배출 축소에 관한 약속 규모를 종합해보면 지구는 3℃까지 온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규모의 온도 상승은 지구 기후 체계에 위험한 변화를 초래해 해수면 상승으로 각지의 해안과 작은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게 된다.
거의 150개 국가들이 12월 회담을 앞두고 기후 정책 약속을 발표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한 카네테 위원장은 그러나 이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U의 경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해 40% 감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 타깃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카네테 위원장은 말했다.
파리 기후회담은 사상 최초로 부국과 빈국 구별없이 195개국이 지구 온난화와 싸우겠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약속하는 자리가 된다. 기후 온난화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비롯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