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는 12월 실시되는 스페인 총선을 앞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국민당과 야당인 사회당이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을 불과 2개월 앞두고 1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대표적 일간지인 엘파이스가 여론조사 기관인 메트로스콥을 인용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이 23.5%의 지지율로 23.4%를 획득한 국민당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스페인 총선은 오는 12월20일 치러진다. 국민당과 사회당은 2011년 11월 실시한 스페인 총선에서 각각 44.6%와 2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스페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시민당은 21.5%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시민당은 오는 12월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연립정부 구성의 열쇠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이끄는 스페인의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지지율은 1개월 사이 4.5% 하락해 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