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십년 전에 한국 고아원에서 따로따로 미국에 입양돼 헤어져 살던 자매가 플로리다주의 같은 병원에 고용되는 바람에 극적으로 해후하게 됐다.
홀리 하일 오브라이언은 9살 때인 1978년 미국인 부부에 입양돼 미국에 왔다. 오브라이언은 양부모가 이혼해 자신의 한국 과거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미건 휴즈도 입양돼 미국에 왔으나 친모나 고아원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
휴즈는 뉴욕주 킹스턴의 입양 부모 밑에서 살았고, 언니 오브라이언은 500㎞ 떨어진 버지니아주에서 살았다.
올해 초 오브라이언은 플로리다주 남서부의 포트 샬롯에 소재한 베이프런트 헬스의 간호 보조원으로 채용됐다. 두 달 뒤에 휴즈가 채용됐다.
같은 층에 일하게 된 두 자매는 곧 친해진 뒤 서로 닮은 점을 알아챘다고 사라소타 헤럴드-트리뷴 (http://tinyurl.com/okwhrvz) 지는 전했다.
올 여름 DNA 검사를 통해 두 사람은 친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