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최악의 테러 충격에 빠진 터키…3주 뒤 조기총선에 미칠 영향 주목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95명이 희생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조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터키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명의 자폭테러범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하면서, 용의자로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쿠르드 반군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그리고 극좌 정치조직인 혁명민족해방당-전선(DHKP-C)를 지목했다. 이들 조직들 중 어느 쪽도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정치적으로 가장 껄끄러운 3대 세력을 모두 테러 용의자로 지목한 셈이다.

10일 테러 희생자들은 대부분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정부와 PKK 간의 유혈충돌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집회에 참석한 쿠르드계 정당 인민민주당(HDP)지지자와 노동계, 시민단체 회원들이었다. 물론 급진파인 PKK가 온건파인 HDP 지지자들을 공격했을 수도 있지만, 현지 전문가 대부분은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있다. 반면 IS가 지난 6월 디야르바크르, 7월 수루크에서 HDP 지지자들을 겨냥한 폭탄테러를 벌였다는 점에서 이번 앙카라 테러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IS가 쿠르드를 타깃을 하는데에는이라크와 시리아 일부지역에서 쿠르드 군조직인 페쉬메르가에 패배한데 대한 보복, 그리고 민족갈등을 촉발해 터키의 혼란을 초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러 주체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테러가 오는 11월 1일 조기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유리하게 작용할 확율이 크다는 점이다.

영국 가디언은 야당이 이번 테러에 친정부 성향의 극우조직이나 극단민족주의 등 '검은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IS 대신 PKK거점을 집중 공격하는 등 쿠르드와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강화해 이번 사건을 사실상 초래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라하틴 데미르타시 HDP 공동대표는 10일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관한 정보를 사전 입수하지 못했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며, 만약 사전 입수하지 못했다면 정부의 무능을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정부가 사실상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월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AKP는 약 41%를 득표해 전체의석 550석 중 과반(276석)에 크게 모자라는 25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132석, 극우성향의 민족주의행동당(MHP)과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각 80석을 확보했다. 이후 다부토울루 총리가 연정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실패해, 오는 11월 1일 다시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11년간 총리를 지낸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AKP가 정부 구성에 실패해 아직 개헌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숙원을 이루겠다는 것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국민행복시대 열 것...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