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정부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MSF) 운영 병원을 오폭해 59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에 조위금과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국방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조위금과 위로금 액수를 아프간 주둔 미군이 피해자 측과 협의해 적절한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군의 긴급대응용 자금에서 조위금과 위로금 재원을 염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미국 정부는 폭격을 당한 MSF 의료시설의 수리 비용도 지급할 생각이며, 필요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추가 예산 편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오폭 사건에 대해서 미국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 탈레반과 교전 중이던 미군은 MSF가 운영하는 병원을 폭격해 의료진과 환자 등 22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