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미국에서 한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인한 부상을 치료받다가 암을 조기발견해 치료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CBC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피치버그에 사는 유진 피니(39)는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 해변에 휴가를 보내는 동안 상어의 공격을 받는 변을 당했지만 '전화위복'의 기적을 경험했다.
당시 딸과 함께 해변 인근에서 바다에서 물놀이 하던 피니는 무엇이 자신의 등을 후려치는 느낌을 받았다.
상어의 공격임을 알아채린 피니는 맨손으로 사투를 벌여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등에는 긴 상처가 났고, 꽤많은 피를 흘렸다.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피니는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고 자신의 집이 있는 피치버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후 그는 심각한 가슴, 등 통증을 느꼈고 결국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과정에서 피니의 흉부 오른쪽에 호두 크기의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암 확진을 받은 그는 약 2주 전 암 제거수술을 받았고,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예후가 좋아 현재 별다른 항암치료도 받지 않고 있다.
피니는 언론에 "상어 공격에 따른 부상이 없었으면 암에 걸린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이 목숨을 구한 행운으로 바뀐 것을 생각하면 아주 멋진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