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21호 태풍 두쥐안(杜鵑)이 28일(현지시간) 대만 섬을 강타해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가 하면 수십만 명이 정전과 단수로 불편을 겪었다.
대만 기상국은 19일 두쥐안이 전날 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고서 3시간 통안 대만 섬을 관통해 지나면서 이 같은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324명이 다치고 등반을 하던 6명이 실종됐다.
또한 71만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37만 가구는 수돗물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팝스타 본 조비가 두쥐안의 내습으로 28일, 29일로 예정한 콘서트를 취소했다.
대만 섬을 휩쓸고 지난 두쥐안은 29일 아침 중국 동남부 푸젠성 해안에 상륙했다.
두쥐안이 푸젠성을 접근하자 중국 당국은 어선 수천 척에 귀항을 긴급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