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1.8℃
  • 흐림고창 -4.3℃
  • 제주 1.1℃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4.0℃
  • -거제 -1.1℃
기상청 제공

사회

'커지는 불안감'…몰카 금지법 어떻게 바뀌나?

URL복사

강신명 경찰청장 “변형된 몰카, 생산·소지 금지해야”
구파발 총기사고 “총기 휴대 제한자 확대할 것”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최근 '워터파크 몰래카메라(몰카)' 사건으로 몰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이 몰카의 생산과 소지, 판매 등을 금지하는 법안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경에 장착된 몰카와 같이 카메라의 모습이 띄지 않는 몰카, 즉 변형된 몰카에 대해서는 생산과 판매·소지 등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본적으로 그런 것(몰카)은 가지고 다녀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청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안경 등 기존 제품이나 시설·장치 등에 장착한 제품의 제조·수입·판매·유통·공여를 금지하는 조항을 의원입법이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만들기로 했다.

강 청장은 "몰카가 폐쇄회로(CC)TV 용도로 쓰이는 등 필요한 영역이 있거나 인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검토해야 한다"며 "세부적인 부분은 유관기관 등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블루투스 등 전파 기능이 있는 몰래 카메라를 제조·판매·수입하면서 적합 인증을 받지 않으면 전파법에 따라 단속될 수 있다.

전파법 제58조의2 제1항이 '방송통신기자재와 전자파 장해를 주거나 전자파로부터 영향을 받은 기자재를 제조 또는 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자는 해당 기자재에 대해 적합성 평가 기준에 따른 적합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파를 사용하지 않는 촬영기기는 단속 대상이 되지 않아 몰카 범죄에 악용돼 온 게 사실이다. 실제 대부분의 초소형 몰래카메라의 경우 전파를 사용하지 않고 실시간 촬영이 가능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 청장은 "워터파크 사건의 핵심은 기존의 고정형 몰카가 아닌 소지형 몰카가 사용됐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몰카 범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워터파크와 같은 전국의 대형 물놀이 시설이나 찜질방 등 몰카 취약 시설에 성폭력 특별수사대 215명을 전담 배치하고 그 외 물놀이 시설에도 여성·청소년수사팀 2643명을 잠복 근무하도록 했다. 여성 탈의장이나 샤워장 등에는 여경을 배치하고, 여성 형사들의 비노출 잠복도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몰카 촬영범이나 영상 유포자가 신고로 인해 검거되면 신고자에게 보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몰카 신고 제보시 최대 2000만원 이하의 신고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경찰청 신고 애플리케이션(목격자를 찾습니다)에 몰카 신고 코너를 신설, 신고와 제보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강 청장은 서울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와 관련해서는 경찰내 총기 휴대 제한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장비관리규칙에 따르면 직무상 비위 등으로 징계 대상이 되거나 형사사건의 조사를 받는 경우, 사의를 표명한 경우엔 총기와 탄약 사용이 금지된다.

평소 언행이 적절하지 않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등 경찰기관의 장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자에 대해서도 총기와 탄약 사용이 제한된다.

강 청장은 "총기 휴대가 적절하지 않은 인원이 있다면 바로 총기를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며 "총기 휴대 관련 규정을 폭넓게 적용, 정말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인원만 명예롭게 총기를 지닐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중장기적으로 사격이 일정한 수준 이상이거나 근무평정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또 경찰 총기의 인수인계를 CCTV가 설치된 곳에서 하도록 지시했다. 강 청장은 "총기 관리의 시작과 끝은 인수인계"라며 "CCTV가 없다면 설치를 해서라도 꼭 보이는 곳에서 인수인계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이저건 등 치명상을 주지 않으면서 피의자 검거에 용이한 총기대체장비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했으며, "총기 안전관리 교육도 월 1회 이상으로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강 청장은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와 관련해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총기사고를 일으킨 박모(54) 경위에 대해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국힘 "김경 의원 윤리강령 정면으로 위반…윤리특위, 제명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강선우 국회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뇌물 1억원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무소속·강서1)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원회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 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김 시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향해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시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 복강 내 림프종,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로 수술 없이 정확하게 진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되는 림프종은 전신으로 퍼져 있는 림프관과 림프절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림프절에서 조직을 떼어내는 절제 생검이 주로 시행돼 왔지만 복강 내 깊은 곳에 위치할 경우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복강 내 림프종을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수술 없이 조직검사를 한 결과, 림프종 진단에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허건,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호승 교수팀은 복강 내 림프종 의심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환자의 98.9%에서 수술 없이 림프절에서 조직을 확보했고 85%에서 아형 분류와 함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진단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를 통해 몸 속 병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요 혈관을 피하며 조직을 채취했다. 이를 통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대동맥 주변이나 복강 내 깊은 부위에 위치한 림프절에서도 안전하게 조직 표본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문화

더보기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요령...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많은소통 관련 책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직장 현장에서는 말을 잘해도 조직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 바로 ‘직장인 소통의 마력’(저자 화담 김해원, 출판 바른북스)이다. 이 책은 일상적 대화나 관계 중심의 일반 소통과 달리 직장 소통은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36년간의 직장 생활과 조직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의 소통 문제는 개인의 화법이나 성격이 아니라 조직 시스템과 말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소통의 마력’이 기존 소통서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공감, 경청, 배려 같은 미덕을 강조하는 대신 이 책은 회의가 왜 실패하는지, 지시가 왜 왜곡되는지, 상사의 말이 왜 조직 분위기를 무너뜨리는지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해부한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가 멈추는 지점에서 소통을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핵심 요소로 △사람의 힘 △시스템의 힘 △조직문화의 힘이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한다. 이는 개인의 말버릇이나 태도 교정을 넘어 조직 전체의 소통 구조를 점검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