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63) 변호사를 피습하고 자수했던 이모(63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전 0시께 반포동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퇴근하던 박씨를 공업용 커터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강남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같은 날 오전 4시께 경찰에 자수했으나 몸이 좋지 않다고 주장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이씨는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에게 2009년 횡령죄로 고소당한 뒤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정씨를 위증 교사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이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당시 박씨는 정씨를 변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