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이를 추도하는 성명을 6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 속에서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부패와 부실, 안전불감증이 곪아터져 발생한 것"이라며 "사전 예방체계는 부실했고 현장의 대응은 무능했다. 사 수습 또한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돌아오지 못한 분이 계시고 진실을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겨진 슬픔은 더 커져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숙제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16일 애도의 뜻을 담아 임시회를 휴회한다. 세월호 1주기 국민 추모제와 함께 전남 진도 팽목항 현장을 찾아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별도의 행사 없이 시의원 개별적 방문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들여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