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21일 서울에서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대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서울에서 만나 제7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선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여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여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 원자력 안전·재난구조·환경·청소년 분야 3국 협력사업, 3국 FTA(자유무역협정)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2년 4월 제6차 회의 이후 약 3년만이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2007년 6월(한국 제주), 2008년 6월(일본 도쿄), 2009년 9월(중국 상하이), 2010년 5월(한국 경주), 2011년 3월(일본 교토), 2012년 4월(중국 닝보)에 열린 뒤 중·일관계 악화 등 탓에 중단됐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각국별 양자회담에 이은 본 회의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선 윤 장관과 왕이 부장 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대신 간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중·일 외교장관회담도 3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다.
3국 외교장관은 이 호텔에서 오후 6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7시부터 윤 장관 주최로 공식 만찬을 갖는다. 일정을 마친 왕이 부장과 기시다 외무대신은 서울에서 숙박한 뒤 2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