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9일“어제(18일) 청와대가 제 말을 반박하는,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두툼하게 내놓았다”며 “모처럼 괜찮았던 소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마 수치로 말하자면 우리 야당은 우리 경제가 절망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를 한보따리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며“국민들이 흘리는 눈물을 외면하면서 수치만 그렇게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보면 참 답답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대통령과 저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많이 달랐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유익했던 대화였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주변에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고서는 넘쳐날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로부터 다른 이야기,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들어보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아주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이 돼서 청와대의 무능과 실패를 메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장 4월 국회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의 지갑을 지키고 국민들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재보선에서 기필코 이겨서 정부 경제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국민들의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만들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들께 드려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