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수출 시장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분야를 노려볼 만 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KOTRA가 18일 발간한 '재부상하는 인도 : 2015~2016 회계연도 인도 예산안 주요 내용 및 우리기업 진출 기회 분석' 보고서에서다.
인도는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디 정부는 예산안에서 ▲인도 제조업 부흥을 통한 고용창출 ▲인프라 개발 투자 확대 ▲비즈니스 환경 개선 ▲외국인 투자 확대 ▲법인세·조세 인하 및 상품·서비스세 도입 등 조세제도 개선안을 목표로 한 'Make in India' 정책을 밝표하기도 했다.
농민과 소외계층을 끌어안기 위한 사회보장 서비스 제공 내용도 포함됐다.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모디 정부의 경제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성장률을 올해 6.3%에서 내년 6.5%, 2018~2019년엔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수는 2011년 12억1000만명에서 2025년 14억69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거대 소비시장과 생산기지를 보유한 인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망 분야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철도, 스마트시티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은 민·관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PPP) 프로젝트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또 투자 진출의 경우 권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IT/BT 산업은 외국계 자동차 및 글로벌 IT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남부 지역이 유리하고, 바이오산업은 인도 정부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서부 지역, 소비재산업은 인구가 밀집한 북부 지역이 유망하다.
박철호 KOTRA 신흥시장팀장은 "인도 권역별로 유망산업 및 중점산업이 다르다"며 "성공적인 투자 진출을 위해서는 KOTRA 무역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