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오는 21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장하성 교수와 함께 지방 첫 좌담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과 장 교수의 만남은 지난 1월 좌담회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좌담회에서 두 사람은 '함께 잘사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주제로 한국경제에 대한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내놓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번 좌담회는 물류(항만)·해양·문화의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 제2의 수도인 부산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 부산 경제는 제조업 분야와 건설경기의 오랜 침체로 최근에는 전기사용량마저 급감할 만큼 장기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장 교수도"한국경제가 망했다. 큰일났다. 계속 이렇게 가면 다음 세대는 정말 희망이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장 교수는 "정치참여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장 교수는 "지금 개인적으로 정치할 생각이 아예 없는데 우리나라를 좋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갖고 한국 사회를 바꾸겠다고 이야기한다면 안 의원이나 누가 됐던지 간에 당연히 내가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부산 좌담회를 시작으로 '한국경제 해법찾기'시리즈를 전국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전국 각 지역을 찾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