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원 개혁과 대북관계 개선에 역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2009년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기고 글을 작성하고 최근까지 국정원 개혁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점을 지적했다.
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칼럼을 게재하고 대선 이후엔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발언 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국정원 개혁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청문회에서) 극우적인 정치편향성과 국정원 개혁 반대 입장이라는 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부적격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장·차남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과 장남 병역기피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울산대 초빙교수 시절 정치활동 금지 규정 위반 의혹 등을 지적하며 도덕성 검증에 대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국정원의 개혁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고 중차대한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격하게 유리알 검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