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중국이 해파리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포함한 대량 출현 해파리의 공동연구 방안 모색을 위해 중국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과 10일 부산 노보텔엠베서더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로 ▲해파리 출현 자료 정기적 교환 ▲발해(渤海)↔서해 이동 해파리군집 사전 대응 방안 모색 ▲양국 해파리 전문가 교환 및 전문지식, 기술·정책 등 상호 공유 ▲식용 해파리 연구 등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가 진행되면 요녕성 해양수산과학연구원을 통해 해파리의 폴립 등 전 생활사별 시료확보 및 실험실과 현장실험이 가능해지고 해파리에 의한 어업 피해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우정 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이 해파리 생리생태관련 전문지식 및 폴립조사와 제거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대량출현 해파리에 의한 수산업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파리는 연안 어장에 큰 피해를 주며 여름철 피서객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에 대거 나타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성숙하면 직경 1m, 무게 200㎏을 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