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중소기업-구직자 "채용·구직 실패 요인은 '경력'"

URL복사

지난해 중소기업 미충원률 13.1%…청년실업률 9% '역대 최고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채용하려는 자와 채용되길 원하는 자.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데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역대 최고치인 9%를 기록하며 구인-구직자간 불일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불일치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력'을 지목했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이 구인 기업 1001개사와 구직자 3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근거해서다.

8일 무협이 발간한 '구인-구직 미스매치 유발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복수응답) 구인 중소기업 및 구직자 모두 채용 또는 취업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경력'을 꼽았다. 응답자는 각 67.6%와 52.2%로 모두 절반이 넘었다.

뒤를 이어 기업은 '면접 태도'(53.9%)와 '기업 이해도'(48.2%) 때문이라고 답했고, 구직자는 '연령'(45.6%), '관련 자격증'(32.5%), '어학 점수'(28.2%) 때문이라고 인식했다.

무협 관계자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 '경력'이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이라고 응답했다"며 "실무역량에 대한 눈높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채용 또는 취업에 실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 선택 기준으로는 양측 모두 '급여'와 '기업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기업은 급여 83.4%, 기업안정성 53.9%, 구직자는 급여 74.6%, 기업안정성 51.6%라고 답해 양측의 인식이 같았다.

다만 3순위 이하에선 기업은 '기업 규모'와 '인지도'를, 구직자는 '출퇴근 용이성'과 '근무지 환경'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가 있었다.

취업 준비사항과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직무 관련 자격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기업 77.5%, 구직자 62.1%였다.

하지만 기업은 이 외에 '인턴 경험'(49.9%)를 꼽아 실무 역량과 관련한 경험 및 자격을 중시한 반면 구직자는 '어학 점수'(40.7%), '학점 관리'(37.4%), 'QA 자격증'(35%) 등 일반적인 스펙 요인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무협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선택 기준, 채용 기준, 취업 준비사항 등에 대한 인식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조기 진로탐색 및 맞춤형 직업 교육 등에 대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구직자 스스로의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미 무협 수석연구원은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기업은 통근 교통수단 확대 등으로 일하고 싶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구직자는 면접 요령 훈련 및 기업 정보 수집 등을 통해 면접 스킬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이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7만7828명으로 미충원률이 13.1%에 달했다. 부족인력은 24만4982명으로 부족률은 2.7%였다.

반면 청년 실업자 비중은 2010년 37.0%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 41.1%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15년 이래 역대 최고치인 9.0%, 청년실업자 수는 38만5000명에 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