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차세대 전기차, 제주 전기차엑스포서 '격돌'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6일 제주도에서 개막한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외 전기차 업체들이 미래를 선도할 전기자동차(EV)를 선보이며 격돌했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아, 르노삼성, GM코리아, 닛산, BMW 등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산업군 80여 업체가 참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전기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퓨쳐 이모빌러티'를 콘셉트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60여㎡ 전시장에 차세대 전기차 시스템 전시물과 테스트카 1대를 전시했다. 특히 테스트카는 위장막으로 가려놓아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였다. 또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매년 진행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 출품작인 1인용 전기차와 전기 스쿠터 등을 선보였다.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볼거리와 체험존 등을 구성해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방향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했다.

기아차는 전기차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414대)된 '쏘울EV'와 3위(202대)를 기록한 '레이EV'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쏘울EV는 경쟁차종보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가장 길다. 한 번 충전에 148㎞를 운행할 수 있다.

쏘울EV 4대, 레이EV 2대로 왕복 3㎞ 구간의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쏘울EV 절개 전시물과 완속 충전기 각 1개, 급속 충전기 전시물 1개도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산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를 전기택시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전기차 1000대를 판매하겠다고 선포한 것.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기 택시를 본격적으로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를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에게 보급키로 했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 배치, A/S센터 226개로 확대, 전기차 실용화 방안 적극 제언 등의 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SM3 Z.E는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촐 1회 충전으로 135㎞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에는 이미 6개의 전기택시가 운행 중이며 서울에선 10대가 시범운행 중에 있다.

닛산은 100% 친환경 전기차 '리프'를 선보였다.

리프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데 2010년 일본과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지난 1월까지 누적 판매량 16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전기차 부문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세계 각 도로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의 50%가 리프인 셈이다.

공기역학에 최적화 된 외관 디자인, 중형 5도어 해치백의 넉넉한 실내 공간,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성능, 쉽고 편리한 충전, 일상생활에 충분한 주행 거리 등이 장점이다. 1회 충전으로 132㎞를 달릴 수 있고 급속 충전시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가정에선 6.6㎾에서 4~5시간 충전해야 한다.

닛산은 지난해 12월23일 제주서 리프를 출시한 뒤 15대를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선 리프 전시를 비롯해 시승행사,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의 일환으로 이달 20일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행사장 및 전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사업 공모를 받는다. 선정되면 리프의 공식 판매 가격인 5480만원에서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200만원을 뺀 3280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 전원에겐 250만원 구매 지원금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60%)의 혜택도 제공된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3년 내 수입 전기차 중 1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MW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로 공략한다.

배기가스 '0'의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이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혁신적인 전기차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BMW는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으로 2009년 실증용 전기차 미니(MINI E) 600대, 2011년 액티브E 1000대를 제작해 전세계 주요 도심에서 2100만㎞에 달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에 기반한 데이터와 연구는 i3의 모태가 됐다.

i3는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구동력을 담당하는 '드라이브 모듈'로 구성한 '라이프드라이브' 구조로 설계돼 있다. 차체는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중량이 1300㎏에 불과하지만 64km/h 속도의 전면 충격에도 안전한 것으로 검증됐다.

1회 충전에 132㎞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완충할 때까지 급속은 30분, 완속은 3시간이 각각 걸린다.

이 외에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및 전력저장장치(ESS)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자동차 존(Zone)'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적용된 자동차와 골프 카트 등의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LG화학이 현재 양산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셀 및 팩을 소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텝드(Stepped), 커브드(Curved), 케이블(Cable) 배터리 제품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소형 배터리 분야의 기술력도 선보였다.

'전력저장 존'에서는 차세대 전력사업의 핵심 장치인 ESS 분야의 주택용, 그리드용,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 셀과 모듈, 랙(Rack) 등을 전시하고 실제품이 적용된 계통도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LG화학은 현재 폭스바겐과 GM, 르노,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2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09년 전기차용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 이래 현재까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등 40만대 차량에 배터리를 탑재했다.

LG화학은 '가장 작고 오래가면서도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 번 충전에 32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수년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에상되는 2016년 이후엔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