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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진출 기업, IS와 현지 상황 정확히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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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전문 저널리스트' 하영식씨 "실패 확률 줄이는 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등장으로 중동지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진 하영식(51)씨는 6일 중동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이 같이 조언했다.

하씨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동의 상황은 IS를 빼고 논할 수 없다"며 "각 국의 외교 문제도, 중동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힘겨루기도 IS로 인해 다른 양상을 띠며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하며 제2의 중동 붐을 꿈꾸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씨는 "이슬람은 크게 3개 종파가 있는데 사우디아리비아는 그 중 수니 국가이며 지하드(성전)라는 이념도 여기서 나왔다"며 "사우디와 터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IS가 일으키고 있는 중동지역 전쟁은 이들 이슬람 국가와 미국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거나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IS의 세력이 커지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이 사라지고 특히 이라크가 존립의 위기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중동 진출 전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여러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하씨는 강조했다.

하씨는 "IS는 이슬람국가 건설이라는 확고한 신념과 목표가 있어 몇 차례의 패배로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IS를 제대로 알고 이를 바탕으로 중동 진출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IS에 가담해 실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군처럼 IS를 동경해 합류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IS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씨는 "포로로 잡은 여성을 성노예로 만들고 사람들을 화형 시키거나 참수, 학살하고 인류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것은 내부 결속을 단단히 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슬람제국을 만들자는 기치와는 전혀 다른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씨는 지난 5일 전남대학교 다문화사회연구소의 초청으로 사회대 교수 회의실에서 '중동질서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이라크를 비롯한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여러 매체에 기사와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한겨레21'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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