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수산직불금 사업대상지역이 지난해(281개)보다 42개 증가한 323개 도서로 결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생산성이 낮고 생활여건이 열악한 낙도지역 어업인에 지원하는 2015년도 조건불리지역 수산직접지불금 지원 대상지역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수산직불금 사업대상지역은 육지로부터 8㎞ 이상 떨어진 섬이거나 하루 정기 여객선 운항 횟수가 3회 이하이고 연륙교가 없는 섬이다.
대상지역을 선정한 결과 전년도 281개보다 42개가 증가한 323개 도서가 선정됐다. 이는 전체 유인도서수 470개(2009년 통계청 조사)의 68.7%,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372개(2007년 행자부 고시)의 86.8%에 해당한다.
수산직불금 신청 자격은 선정된 대상도서에 거주하면서, 수산업법상 어업 면허·허가·신고를 하고 어업을 경영하며, 수산물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이거나 또는 1년 중 60일 이상 어업에 종사한 실적을 가진 어업인이 어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어가를 대표해 수산직불금을 신청한 자가 직장인, 농업 조건불리 직불금을 50만원 이상 수령 받은 자 또는 고소득·고액자산가인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산직불금을 받으려면 오는 8월말까지 어업인 확인 증빙서류를 첨부한 '수산직불금 지급약정신청서'를 해당지역 읍·면·동장에게 제출하고, 어촌마을 활성화 및 공익적 기능 증진활동 등의 지급요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해당 지자체장은 수산직불금을 신청한 어업인과 어촌마을에 부여한 의무이행 여부를 10월 말까지 조사한 뒤, 11월에 최종 지급대상으로 확정된 어가에 연간 50만원을 지급한다. 어업인들은 지급금 중 30% 이상을 어촌마을공동기금으로 조성해야 한다.
양근석 소득복지과장은 "올해는 수산직불제 사업이 직접 근거법에 의해 시행되는 첫 해"라며 "관련 법령이 정비된 만큼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수산직불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직불금 신청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정수급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국세청 등의 시스템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16일부터 '수산직접지불제 시행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수급액의 2배를 환수하고, 1년 미만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도 가능하므로 보다 엄격한 직불금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