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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모펀드(PEF) 시장 급성장…곧 공모펀드 시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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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현재 사모펀드 187조원, 공모펀드 220조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조만간 공모펀드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 규모는 ▲2010년(2월 말 기준) 207.8조원 ▲2011년 184.2조원 ▲2012년 181.6조원 ▲2013년 198.9조원 ▲2014년 194.4조원 ▲2015년 219.9조원으로 수년째 200조원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 규모는 ▲2010년(2월 말 기준) 108.2조원 ▲2011년 113.8조원 ▲2012년 109.5조원 ▲2013년 127.3조원 ▲2014년 148.6조원 ▲2015년 186.8조원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은 특히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자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상반기 중 사모펀드 시장 규모가 공모펀드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부분 공모펀드의 벤치마크가 되는 코스피지수가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다 저금리 여파로 높은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공모주식형 펀드의 경우 투자비율에 대한 제한이 있지만, 사모펀드는 투자비율과 대상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PEF는 주로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모아 기업을 사들인 후 경영을 개선한 뒤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실제 최근 굵직한 인수합병(M&A) 매물을 놓고 사모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물로 나왔던 국내 자동차 공조업에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PEF 한앤컴퍼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매각 금액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금호산업 인수전에도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자베즈파트너스, IBK펀드-케이스톤파트너스 등 PEF들이 대거 참여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된 데다 저금리 기조로 돈 굴릴 곳이 없어지자 PEF에 '큰손'들의 돈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에 론스타 등 외국계 PEF가 국내에서 큰 성과를 낸 것도 PEF의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제도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사모펀드를 사전 등록제에서 사후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 심사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 법안에는 대기업그룹(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의 PEF가 다른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경우 5년내 반드시 처분해야 하던 것을 10년 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관련 사모펀드(PEF)는 중요한 모험 자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활성화해야 할 대상"이라며 "법 통과 이후 성과를 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규제 완화가 상당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사전 검사가 생략되면서 검증시스템 미흡으로 함량 미달 펀드가 난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흥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진입규제가 등록제로 완화되면 유사 사모펀드가 난립하고 소규모 업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불건전한 사모집합투자업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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