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광주은행이 14년 만에 전산센터를 이전했다.
광주은행은 22일 "우리금융그룹에서 분리됨에 따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전산센터를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광주 본점으로 모두 이전했고, 현금 입·출금과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모든 금융거래 서비스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 임원과 본부 부서장을 비롯한 영업점 직원 500여 명이 연휴 기간에 비상 근무했다.
2001년 광주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이전사업으로, 지역경제에는 긍정적 여파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전산 투자가 광주에서 발생하게 돼 지역 IT 관련 업체들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각종 설비 유지보수와 전산 소모품 교체에만도 연간 50억 원 가량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협력업체 형성 과정에서 전산업체 신설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수도권에 거주하던 115명의 광주은행 IT 인력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광주행도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 IT본부 신명호 본부장은 "금융 서비스 중단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준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공적인 전산센터 이전으로 앞으로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