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CEO 및 전자업계 경영진들이 내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에 총출동, 기조연설을 하고 해외업체 경영진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황창규 KT 회장은 3일 '5세대 통신과 그 이후'(5G and beyon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광화문 사옥 이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도 "5세대 통신 기술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취임 이후 처음 MWC를 찾는다. 장 사장은 황 회장과 함께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통신 관련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MWC를 찾아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 등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또 세계 유수 기업들의 전시장을 직접 둘러볼 전망이다.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MWC를 찾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MWC 행사보다 하루 앞서 진행되는 삼성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 '갤럭시S6'을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첫 국제 행사로 MWC를 택했다. G워치R 뒤를 잇는 신규 스마트워치와 G플렉스2를 내놓고 세계 시장의 평가를 지켜볼 예정이다.
글로벌 인사로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 '모바일 월드 라이브' 섹션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밖에 존 프레드릭 박사스 GSMA 이사회 의장, 사이먼 시거스 ARM CEO, 라프 데 라 베가 AT&T CEO, 켄 후 화웨이 순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지니 한 라인USA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스테판 리차드 오렌지그룹 CE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빌 맥더멋 SAP CEO, 패트릭 겔 싱어 VM웨어 CEO,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CEO 등 IT업계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에이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 프란체스코 곤잘레스 스페인 BBVA은행 회장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핀테크'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MWC는 모바일 관련 기업들의 세계 최대 연합체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개최하는 콘퍼런스이자 전시회로, 세계 모바일 기술 시장을 좌우할 모바일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MWC는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