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아주그룹이 아주캐피탈 매각 계획을 백지화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와의 매각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주그룹은 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아주캐피탈 지분(74.12%)을 전량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본계약 체결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매각 가격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데다 J트러스트가 일본계 자본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 캐피탈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는 캐피탈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J트러스트는 매각가를 낮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의 당기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 2013년(191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