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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 55.7% "외환시장도 불안하고, 내수 회복도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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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경쟁력 약화, 규제정책 등 '경영애로' 여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수회복 불확실성', '기존 사업경쟁력 약화', '규제정책 관련 애로'가 올해 기업들의 3대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05개사(대기업 93개, 중소·중견기업 212개)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경제환경, 기업 내부환경, 기업 정책환경 등 3대 분야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내외 경제환경 부문은 '내수회복 불확실성'(37.0%)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다. 이어 '엔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18.7%), '원자재가 불안정'(15.1%),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3.1%), '중국 및 신흥국 성장 둔화'(12.1%), '디플레이션 발생'(3.0%) 등을 우려했다.

기업 내부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성장 정체'(29.8%), '자금조달 등 재무관련 애로'(19.7%), '노사관계 문제'(10.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기업 정책환경 분야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규제정책'(33.4%) 관련 애로를 지적했고 '고용·노사정책'(28.2%), '세제정책'(20.0%), '지배구조정책'(8.5%), '공정거래정책'(7.9%) 등을 차례로 답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은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한 내수시장에 직면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응답기업들이 자체 평가한, 당면애로에 대한 대응능력은 100점 만점에 평균 60.3점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2.2점이었고, 중소기업 59.4점이다. 평가는 완전 대응가능시 100점부터 완전불가능시 0점까지 10점단위로 이뤄졌다.

당면애로 돌파를 위한 대응방향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품질·기술 등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43.3%)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상시비상체제 운영 등 유연하게 경영전략을 조정하겠다'는 기업이 34.4%, '구조조정, 기존 방식의 혁신적 변화 등 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기업이 22.3%였다. 

구체적 경영과제로는 '원가절감'(44.3%), '판로확대 및 강화'(21.6%), '신규사업 진출'(16.7%), '설비 및 R&D 투자확대'(9.8%), '기업 구조조정'(6.2%)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50.6%)가 가장 많았지만 '경제회복에 맞춰 적극적 경영을 하겠다'(36.1%)는 답변이 '불안요소가 있어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13.4%)는 응답을 웃돌았다.

올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경제변수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50.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유가하락'(19.3%), '미국경제 회복세'(17.0%), '한중 FTA 등 FTA 발효예정'(8.9%) 등을 지목했다.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40.7%), '환율, 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선제적 대응'(29.2%), '노동, 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개혁의 지속추진'(10.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쉽지 않은 기업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창출에 힘쓰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구조개선을 수행하는 등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강력한 내수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여 기업애로 해소에 힘쓰고, 나아가 국가 경제시스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환경을 한 단계 선진화 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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