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 농식품의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중국 냉장냉동물류연합과 한국 농식품 중국시장 진출 확대 및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중국 물류·식품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한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 냉장냉동물류연합은 중국 전역 23개성에 600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는 농식품 물류 유통 대표단체다. 회원사중에는 농식품가공, 무역 및 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많아 국산 농산물의 중국 수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경 중국 냉장냉동물류연합 상무부원장은 "한·중 FTA 실질적 타결로 한국과 중국이 어느때보다 가까워졌고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산업현장을 보기 위해 많이 내한하고 있다"며 "한국 농식품은 중국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프리미엄급으로 인식하고 있어 시장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들이 안정적인 물류와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MOU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농식품 냉장·냉동·포장·유통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국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3억달러로 전체(83억달러)의 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