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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맨, "기성세대 주말 출근 이해안가" Vs "젊은층 개인주의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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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의 젊은 직원들은 상사들의 주말출근을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간부급 임직원들은 신세대의 개인주의를 황당한 행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삼성이 발간간 온라인 사외보 '삼성앤유 프리미엄(Samsung & You Premium)' 2월호에는 '삼성인이 생각하는 직장내 세대차이'에 관한 설문(복수응답)이 실렸다.

이에 따르면 삼성그룹 임직원들 10명 가운데 8명이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세대차이, 얼마나 자주 느끼나'라는 질문에 67.0%가 '종종 느낀다'라고 답했고 '자주 느낀다'도 13%를 차지했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19.5%)'와 '아예 느끼지 않는다(0.3%)'는 20%에도 못미쳤다. 

'직장 내에서 세대차이를 느끼는 순간'을 물었더니 '회식 등 친목 도모 모임에 대한 의견이 다를 때'라는 답변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식이 다를 때(43.2%)', '컴퓨터, SNS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사용능력이 다를 때(29.9%)', '패션이나 식습관 등 생활스타일이 다를 때(29.9%)', TV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이슈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29.4%)' 등의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대리급 이하 젊은 삼성맨들에게 '공감할 수 없는 기성세대 정신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주말출근 오케이? 회사를 위해 개인의 삶은 희생해야 한다'를 택한 직원이 51.0%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답정너, 너에게 발언권은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와 '요즘애들은~ 우리때는~ 비교와 과거미화'라는 항목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43.2%와 4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이번 주말에 등산갈까? 회사와 일상의 모호한 경계'에 공감할 수 없다는 직원도 27.8%나 됐다. 

반대로 고참급 임직원들에게 '황당한 신세대 애티튜드(태도)'를 고르도록 했더니 '동료의식? 고통분담? NONO~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를 택한 비율이 5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기보다 괜찮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죠. 소속감이나 애사심 없음(29.7%), '내가 제일 잘났어. 이런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지! 근거 없는 자신감(28.7%)', '저 아파서 회사 못가요. 문자로 통보하는 커뮤니케이션(24.5%)', '부장님안뇽하세여? 글엄빠이^%& 황당한 맞춤법의 이메일을 보내는 예의없음(18.9%)' 등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꼽혔다. 

기성세대에 배워야할 점으로는 '넓은인맥, 좋은 수완-경험과 지혜'를 꼽은 직원이 53%로 가장 많았다. '힘들어도 묵묵히 솔선수범(23.4%)', '우리는 무엇이듯 해낼 수 있다. 강한 의지와 인내심(17.1%)' 등도 본받고 싶어했다. 

'젊은세대를 인정해야 할 가장 큰 장점은?'이라는 항목에서는 '새 문화, 새 기술, 모두 쏙쏙 흡수-유연한 사고'를 선택한 간부들이 56.6%를 차지했다. 이어 '영어도 유창, 컴퓨터도 척척-재능과 지식(30.5%), '주저? 머뭇머뭇? 그게 뭐에요? 모험정신(11.8%)' 순이었다.

직장 내 세대갈등을 해소하는 해법을 물었더니 ''꼰대', '젊은 것들'이라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56.5%로 절반을 넘었다. '티타임, 식사나 술자리 등 대화할 기회를 많이 갖는다(28.4%)',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이슈 거리를 찾아서 알아둔다(20.3%)' 등이 뒤를 이었고, '상대방 세대에 맞춰 행동한다'라는 응답은 14.7%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14일~21일 3287명의 삼성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직급별로는 사원이 14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리 864명, 과장 626명, 차장 238명, 부장 105명, 임원 5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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