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세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오후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충북이 정치공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점, 충북이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충북의 민심과 당심을 끌어안는데 주력했다.
충청 출신인 전병헌 후보는 “충북은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 보면 대한민국의 배꼽에 해당한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충청 대세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충남·북, 대전·세종을 정치적 전략요충지로 묶는 가칭 '충청권 대세 컨버전스 TF팀'을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유일한 여성인 유승희 후보는 '충북의 딸 유승희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제가 존경하는 아버지는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고 청주고를 졸업했다”고 강조하면서 “한 표는 남성(후보자)에게 주고, 나머지 한 표는 충북의 딸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박우섭 후보는 “지방의 반란, 지방의 역습이 가능해야 민주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고, 문병호 후보는“내년 총선에서 충북 8개 지역구 전체에서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정권교체 최전방 공격수'란 선거 구호를 사용하는 정청래 후보는 “개인기만 부리지 않고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되겠다”면서“(같은 당 소속)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부탁을 받고 소방안전세 3500억원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올해는 이 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북의 이익을 위해 더 뛰겠다”고 말해 박수 받았다.
이복희 후보는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 새정치연합의 중심”이라며 “충청도가 결단하면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는 말로 충북이 '민심의 바로미터'란 점을 강조했고, 오영식 후보는“충북은 6·4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지사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땅”이라며 “이제는 충북발전과 충북의 현안 해결을 위해 당이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난 충청의 아들은 아니지만”이란 말로 연설을 시작한 주승용 후보는“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선, 언제나 그랬듯이 반드시 충청 민심을 얻어야 한다”면서“비록 몸은 충청도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장차 충청을 대표하는최고위원이 되겠다”며 한 표를 간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