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 관련 입법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한 뒤 'K-서비스 선도기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 육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관련 입법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서비스'란 한국의 서비스산업을 말하는 것으로 K-팝이나 K-드라마가 우리 문화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시켰듯이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년만에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청년실업률은 9%로 아직 취업시장의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서비스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입법화해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서비스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주요 서비스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는 해외진출 지원(Out-bound)과 해외수요의 국내유인(In-bound) 등 투-트랙(two-track)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병원건설·해외리조트개발 등 국내 서비스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글로벌 서비스시장에서 해외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 서비스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경 K-서비스 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인천 경자구역내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물류센터와 항공기 정비업체(MRO)를 차례로 방문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