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불법어업 등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한·미 양국 간 해양수산분야의 전반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1일 '한·미 해양수산 협력 강화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최완현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 미 국무부 데이비드 볼튼(David Balton) 차관보 및 미 해양대기청(NOAA) 러셀 스미스(Russell Smith)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미 해양수산 협력강화회의는 지난 2014년 10월에 개최된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AR)에서 불법어업(IUU어업) 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대응을 위한 방안으로서 우리 측이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양국 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양자회의에서는 IUU어업 대처를 위해 한국 측의 원양산업발전법 개정 현황이나 미국 측의 IUU어업 및 불법어획물 유통방지를 위한 대통령 TF팀 동향 등 양국 현황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된다.
이밖에 해양생물자원 보존과 관련해 상어 및 가오리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규제협약(CITES)상 보호종으로 등재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한·미 해양수산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동 회의의 정례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회의가 한․미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UU 어업 방지 정책 공유는 물론 국제 해양수산 부문 이슈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