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축산 강국과의 잇따른 FTA타결로 도가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짐에 따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는 FTA로 인한 한우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 강원한우브랜드 육성 사업에 34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강원한우의 차별화·특성화를 위해 인공수정과 암소 검정을 비롯한 한우개량에 9억 원을 지원하고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1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번식기반 유지를 위한 송아지생산안정사업에 6억 원, 강원한우브랜드 통합·명품 브랜드 육성에 8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축산강국(미국, 호주, 캐나다 등)과의 FTA 발효와 최근 타결된 중국, 뉴질랜드 FTA의 영향으로 한우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고령화·후계 인력부족 등으로 사육두수와 농가수는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도 관계자는 "한우사육 농가에서는 단기간의 가격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장인정신'으로 시설현대화를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과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를 통한 생산비 절감 등 소득 증대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한우 품질 차별화와 고급육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한우 관련 사업지원대상자 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도 평균(지난해 출하 성적 기준 85.2%)보다 5% 이상 낮은 농가는 사업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