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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유가 사태'가 발목…車·건설 등 경기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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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15년 산업기상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저유가 사태에 따른 산유국 경기 침체로 올해 자동차, 건설 등 업종의 경기 후퇴가 전망된다.

중국과 경쟁하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석유화학, 정유업종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향후 유가 하락 폭과 기간에 따라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반면 올해도 정보통신 업종의 경기 전망이 밝고, 한-베트남·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에 따라 의류 등 일부 업종은 수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맑음-구름조금-흐림-비 순)를 실시한 결과 업종별로 정보통신은 '맑음', 석유화학·섬유·의류·기계는 '구름 조금', 자동차·철강·조선·정유·건설 업종은 '흐림'으로 예상됐다.

국내 산업계는 올해 ▲미국경기 회복 ▲FTA 효과 등 긍정적인 상황에 주목하고 있지만 ▲중국경기 회복 지연 ▲유로존 위기 지속이라는 부정적인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유가의 향방에 산업계 전체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동차업종은 지난해 '구름 조금'에서 올해 '흐림'으로 산업전망이 다소 어두워졌다.

유가하락에 따른 러시아, 중동 등 산유국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1.3%에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 등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건설업종도 작년 '구름 조금'에서 올해 '흐림'으로 경기 악화 우려가 있다. 국내수주는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증가하겠지만, 산유국인 중동지역 발주 감소 등으로 해외수주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석유화학업종은 저유가와 원료다변화로 인한 원가절감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난해 '흐림'에서 올해 '구름 조금'으로 전망은 나아졌다. 정유업종도 지난해 '비'에서 올해 '흐림'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저유가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유가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최종제품 수출단가도 함께 추락할 우려가 있고 정유업계도 재고평가 손실과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경영실적 악화를 피해갈 수 없다.

이와 함께 '흐림'으로 예상된 조선 업종도 저유가 시대에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로 어려운 시기를 지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낮은 수준인 선박 건조가격과 유럽경기 부진으로 범용상선 발주 감소도 험난한 항해를 예고하고 있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에 따라 연간 평균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철강재 수요증가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출전선도 흐릴 전망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흐림'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산업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들도 있다.

의류업종은 한-베트남, 한-중 FTA 발효 기대감과 해외생산을 위한 중간재 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10% 늘면서 '흐림'에서 '구름 조금'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계업종도 미국 중심의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름 조금'으로 전망된다.

섬유업종은 미국 경제 회복,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요 확대에 따라 수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구름 조금'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올해 정보통신업종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출 증가 ▲사물인터넷(IoT) 분야 성장기회 확대 ▲하반기 UHD·OLED TV보급 확대, 퀀텀닷(양자점) TV 출시 등으로 산업전망이 밝다. 다만 중국과의 경쟁심화, 수출단가 하락 등에 따른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글로벌하게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우리나라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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