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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합동연설 첫날 신경전 ‘후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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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영남 지지도 올라갈 것”…朴 “통진당과 선 그을수 있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에 돌입한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 순) 후보의 신경전이 합동연설회 첫 날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세 후보는 제주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첫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는 유력 대선주자인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당도 내년 총선·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총선·대선 승리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후보는 당원들 앞에서 "저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면 비호남 지역, 특히 영남지역에서 우리당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그래야 우리당이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언급,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이순신 장군은 남은 열두 척으로 수백척의 왜선을 상대로 명량대첩을 승리로 거뒀다"며 "무엇이 그렇게 승부를 갈랐느냐. 바로 장수. 장수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과연 누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냐. 과연 우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라면서 "정치 생명을 걸었다. 제가 당원 동지들로부터 받았던 특별한 사랑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강한 야당'을 강조하는 한편 문 후보를 겨냥해 "개인의 정치생명을 결정하는 전대가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민심과 당심, 모두를 잡아야 승리하고 집권할 수 있다"며 "민심이 높다고 주장하시는 분은 대통령후보로 가야한다. 당심이 가장 높은 저를 당 대표로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제가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는 사람이 있느냐"라면서 "저는 이념과 계파에 자유롭다. 통진당과는 단호하게 선을 긋지만 합리적 진보와는 승리를 위해 연대도 추진할 수 있다"고 문 의원을 겨냥했다.

박 후보는 또 "분열해서 패배의 길로 가서는 안되고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당내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인영 후보는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 모두를 견제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부산 불출마선언도 'No Negative'도 지금은 정답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이라도 계파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서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찬 우리당의 젊은 신진들이 성장하도록 기득권의 횡포, 특권과 반칙을 막아내는 파수꾼이 돼 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박 후보를 향해 "노장의 관록으로 우리당이 보다 젊어지고 역동적인 당이 되도록 도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역주의 낡은 질서, 계파 패권주의를 걷어내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역맹주, 계파연합, 지분 나누기는 없어져야 한다"며 "국민의 정부의 영광, 참여정부의 명예를 넘어 2017년 시민의 정부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연설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1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역별로 현장에서 투표를 하지 않고 다음달 8일 전당대회 당일에 투표와 개표를 한꺼번에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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