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현지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수출시장이 새로 열릴 것이다."
코트라 해외 무역관장들은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베트남, 영연방 3개국, 중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신규 발효와 발효를 앞두고 열린 '2015 달라지는 FTA 환경과 우리기업 대응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연사로 나선 이규선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장은 베트남과의 FTA를 통해 현지투자 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한류와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이 새로 열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화 시드니 무역관장은 한국과 호주기업들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수요가 많다고 소개했다. 김병권 토론토 무역관장도 캐나다와의 FTA가 한미FTA와 연계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시장을 통합적으로 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락곤 오클랜드 무역관장은 뉴질랜드와의 FTA를 통한 인적교류와 농업 등 새로운 분야 협력사업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중 FTA 이해와 활용전략' 세션에서 "중국 내수 목표시장별 타겟 맞춤형 진출전략과 내수시장의 병목 예측이 중요하다"며 "차이나 이후(Next China) 가치사슬를 고려한 진출전략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명근 전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식품 분야 영향과 중국 진출전략에 대해 "우리가 농산물시장 보호에 대체로 성공했으며 인삼류, 가공식품등은 수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FTA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보다 유리한 수출 및 해외투자 환경을 확보하는 지지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원하는 곳을 찾아갈 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