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부터 주식거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종가 대비 ±30%로 확대된다.
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한편 시장의 가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해 침체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년 간 시장이 장기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거래대금 감소를 가져왔으나 가격제한폭 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거래대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격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중소형주들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식시장의 상·하한가 종목 중 78%가 소형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면 단시간에 큰 손실을 보는 투자자도 나올 수 있다"며 "작전세력들이 활개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중소형주들의 변동성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