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중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 5월 79로 꺾인 후 ▲6월 77 ▲7월 74 ▲8월 72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75로 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5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자금사정BSI는 87로 한달 전과 같았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5.5%)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경쟁심화(13.1%) ▲환율(8.9%)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9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68로 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