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 언론이 FC서울의 중앙 미드필더 고명진(26)의 J리그 이적 가능성을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4일 "빗셀 고베가 전 국가대표 출신 고명진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고명진이 고베로 올 경우 정우영과 함께 한국 선수 2명으로 더블 볼란치를 구성할 수 있다. 이들은 공수 양면에서 고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닛폰은 고베가 야스다 미치히로를 세레소 오사카로부터 영입하기로 한 사실을 무게감 있게 다루면서 고명진에 대한 언급을 곁들였다.
고베는 하시모토 히데오가 최근 팀을 떠나게 되면서 미드필더진의 공백이 생겼는데 이를 고명진이 메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서울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했다. 가뜩이나 서울은 전날 수비수 김주영(26)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로 떠나보낸 터라 기존 선수들의 이적설에 민감한 분위기다.
서울 관계자는 "올시즌이 끝나고 구단 차원에서 얘기가 오간 것은 맞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적 성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