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감기 몸살로 2014전국남녀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탓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상화가 23~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4전국남녀스프린트선수권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22일 오후 밝혔다.
이상화는 22일 저녁 열린 감독자회의를 통해 빙상연맹에 불참을 통보했다.
그는 감기 몸살이 심한 탓에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 컴퍼니 관계자는 "감기 몸살이 심해졌다. 이 때문에 시차적응도 잘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여러모로 컨디션이 저하돼 한 차례 쉬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릎 상태가 악화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내년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이상화는 500m와 1000m 레이스를 두 차례씩 펼쳐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기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2010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3년 동메달을 땄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소치올림픽 개막을 보름 정도 앞두고 열린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는 불참한 바 있다.
한편 남자 단거리의 이강석(29·의정부시청) 또한 감기 몸살을 이유로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