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감사원 "평창조직위, 스폰서 유치 지지부진…빚만 187억 늘어"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스폰서십 유치에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함에 따라 부족한 예산을 차입금으로 충당하는 등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채용과정에서도 부적절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7월 평창조직위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산항만공사 등에 대한 비위첩보를 계기로 기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12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평창조직위는 예산을 수립하면서 국내 스폰서십 판매수익 규모를 2013년 175억원, 2014년 675억8200만원으로 잡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조직위는 지난해 자동차 부문에 대한 스폰서 사업설명회를 열지 않았고 올해에도 지난 6월말 기준 14개 스폰서십 분야 가운데 의류와 언어교육 부문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스폰서 유치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결국 조직위는 지난해 국내 스폰서십 판매수입으로 175억원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유치실적이 전무했다. 올해의 경우도 지난 7월초에 이르러서야 통신과 의류 부문에서만 스폰서가 선정됨에 따라 판매수익이 올해 현금 기준 목표액(350억원)의 10%인 35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지난해 금융권에서 당초 예정된 차입금보다 37억원을 더 빌려 부족한 사업비를 일부 메웠지만 마스코트 개발(3억6000만원)을 비롯한 38억9000여만원의 사업은 뒤로 미뤄졌다.

특히 올해는 차입금 없이 예산을 수립했지만 스폰서십 수입에서 구멍이 나면서 105억원을 빌려야 했다. 조직위가 2011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금융기관에서 당초 계획보다 초과해서 빌린 돈은 187억원 가량으로 이에 따른 5억2000여만원의 이자부담까지 지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조직위가 계약직 직원채용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업무를 처리한 점도 지적됐다.

조직위는 2013년 7월 전문계약직 직원으로 스포츠매니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요건을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채용예정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로 정한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란 자격요건으로 채용공고를 냈다.

당시 조직위가 뽑은 22명의 스포츠매니저 중 15명은 인사규정에서 정한 자격요건에 미달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결국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퇴사했고 5명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서에 근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직위에 스폰서 유치업무를 철저히 하고 채용기준에 위배되게 계약직 직원을 뽑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A씨가 2012~2013년 홍보·비서실장 직위에 있으면서 부하직원에게 홍보물품 가격을 부풀려 구매계약을 맺도록 시켜 1280만원을 가로챈 사실도 적발했다.

A씨는 당시 부하직원에게 이사장을 수행하는데 추가 경비가 필요해 허위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제주도 가족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부산항만공사가 2008~2013년 부산신항만 배후물류부지에 입주할 외국인투자 업체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8개 업체가 허위 서류를 내고 임의로 사업권을 제3자에게 양도했는데도 계약 해지 등의 조치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과정에서 부산항만공사 B차장이 업체로부터 편의제공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총 320만원을 받아 챙긴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A실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부산항만공사에는 B차장을 정직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기초학력은 인권”···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9일(목)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를 방문해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복합적이고 특수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정근식 교육감, 이종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2022년 11대 의회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구성한 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다.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데 의회가 정말 노력하자 해서 조례도 만들고,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호응도 얻었다”라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인권이다. 서울 학생들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기초학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학교 문을 나설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 입학할 때 자기 이름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수준으로 입학했다. 칠판에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