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가 내년 텍사스 레인저스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열쇠로 꼽혔다. 텍사스는 또다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들의 2015시즌 전력과 이에 따른 성적을 분석해 공개했다.
ESPN이 전망한 내년 시즌 텍사스의 성적은 77승85패다. ESPN의 예상에 따르면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
올해도 텍사스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67승95패를 기록하는데 머물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마크했다.
ESPN은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 추신수, 다르빗슈 유, 주릭슨 프로파, 데릭 홀랜드가 모두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PN은 텍사스가 77승 이상의 승리를 거두려면 세 가지 부문에 있어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로 꼽힌 것이 코너 외야수다. 추신수와 함께 코너 외야수를 맡아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ESPN은 "텍사스가 저스턴 업튼 영입 루머에 시달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 전했다.
지명타자도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꼽혔다. ESPN은 "기존 지명타자인 미치 모어랜드가 더 나은 결과를 내기를 바라든지 아니면 더 좋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세 번째 항목으로 꼽힌 것이 선발진이다. ESPN은 다르빗슈와 홀랜드의 뒤를 받쳐줄만한 선발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SPN은 팀의 키플레이어로 필더와 추신수를 꼽았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ESPN은 강조했다.
ESPN은 "필더와 추신수 모두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이 2013년과 같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은 "텍사스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면서 "텍사스는 2010~2013년 90승 이상을 거뒀던 팀인 만큼 또다시 95패 이상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예측이 쉽지 않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본 ESPN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88승74패를 기록, 지구 1위에 올라 2001년 이후 1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를 주축으로 하는 선발진과 넬슨 크루스, 브래드 밀러, 로빈슨 카노, 카일 시거 등으로 이뤄진 타선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ESPN의 분석이다.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각각 84승78패, 82승80패를 기록하고 2,3위를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