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올해 세계 배드민턴 남자복식 '별 중의 별'은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였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홍웨이(이상 중국) 조에 2-1(19-21 21-19 21-16)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한 해를 정리하는 슈퍼시리즈 파이널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차 입증했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1년 동안 총 12번의 BWF 슈퍼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8명(조)만이 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회다.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3위를 차지한 이용대는 새로운 파트너인 유연성과 손을 잡고 아쉬움을 떨치는데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의 두 선수는 7위 차이바오-홍웨이 조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다. 17-16으로 앞선 세트 막판 내리 4점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9-19에서 내리 두 점을 따내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이용대-유연성 조는 3세트 초반 11-3까지 치고 나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5위 성지현은 9위 타이추잉(대만)에게 36분 만에 0-2(17-21 12-21)로 완패했다.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성지현을 탈락시켰던 타이추잉을 다시 한 번 아픔을 선사하며 천적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