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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한전에 강한 곽명우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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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전에 좋은 기억 있는 곽명우 덕에 이겼다고 본다."

주전 세터 이민규(22)의 부진이 고민이던 OK저축은행 김세진(40) 감독이 작정하고 투입한 곽명우(23)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1(22-25 25-22 25-21 25-20)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줬을 뿐 내리 2~4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의 뒷심에는 세터 곽명우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자리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에 밀려 벤치에서 시작한 곽명우는 2세트부터 교체투입 돼 코트를 진두지휘 했다. 이날 총 63개의 세트를 시도한 곽명우는 43개를 정확하게 배달해 높은 세트성공률(68.25%)을 뽐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곽명우가 안정적인 토스를 해준 바람에 이겨냈다. 오늘은 명우가 베스트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규 선발 카드로 1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주자 김세진 감독은 곧바로 곽명우를 투입시켰다. 믿음이 있었다. 곽명우는 지난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도 접전이던 3세트 이후 투입돼 팀에 3-2 승리를 안겼었다.

김 감독은 "선수를 기용할 때는 심리적인 면까지 다 고려한다"면서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게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다가 곽명우를 투입해 이겼다. 좋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1세트 이후 바로 투입 시켰다"고 설명했다.

곽명우가 한국전력만 만나면 힘을 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상대 전광인, 서재덕, 오재성, 권준형은 대학시절 성균관대에서 4년 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상대 플레이를 누구보다 꿰고 있는 곽명우다.

김세진 감독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명우가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게임을 하는 것 같다. 반대로 상대에게 흐름을 읽힐 수 있는데 명우는 더 편하게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곽명우는 "4년 동안 같이 있던 친구들이 한국전력에 많이 있다. 멤버들을 많이 아니까 한국전력을 상대할 때면 다른 팀에 비해 편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팀의 주전 세터는 이민규이지만 곽명우가 1년 선배다. 

곽명우는 "후배랑 경쟁하는 것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에서는 잘 하는 선수가 뛰는 게 맞다. 민규의 장점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규는 빠른 토스가 장점인데, 공을 예쁘게 올리는 구질은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곽명우의 활약으로 힘을 얻고 있는 김세진 감독이지만 주전 세터인 이민규의 부진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김 감독은 "이민규 때문에 걱정이다. 이기고 있다가 역전 당하는 경우가 세트마다 나온다. 이것저것 다 불안하다. 욕심이 많고 생각이 많아서 잘 될 때는 정말 좋은 토스를 하는데, 흔들릴 때는 말도 안 되는 토스를 한다"며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홈경기 8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다. 삼성화재도 못 이룬 기록이다. 올 시즌 홈경기 무패는 7개 구단 중 O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김세진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젊다보니 기분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집에서 하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도 "안산 연고지 정착을 위해서라도 홈에서 잘 하면 아무튼 기분은 좋다"고 웃어보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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