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긴 턱수염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투수 브라이언 윌슨(32)이 팀을 떠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우완 투수 윌슨을 지명할당 조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윌슨 대신 우완 투수 브랜든 맥카시(31)를 40인 명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다저스의 파한 자이디 단장은 "현 시점에서 윌슨이 최고의 중간계투 7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윌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른 팀을 찾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만일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우완 정통파인 윌슨은 2013시즌에 앞서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첫 해 2승1패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한 윌슨은 올해 2승4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한 끝에 다저스와의 연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