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구자철(25)과 박주호(27)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소속팀 마인츠는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마인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0월18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마인츠는 이후 이날까지 8경기에서 4무4패를 거뒀다.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승9무4패(승점 18)가 된 마인츠는 11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12위 SC파더보른(4승6무5패·승점 18)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마인츠가 -3, 파더보른이 -4다.
11위부터 15위까지 5개 팀이 승점 3점 이내에 몰려있어 중하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됐다.
박주호는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7일 함부르크전(1-2 패) 이후 4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앞선 슈트트가르트전을 건너 뛴 구자철은 후반 17분 사미 알라귀 대신 교체투입 돼 약 30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오카자키 신지(28)가 시도한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의 불운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 13-11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효슈팅이 1-1에 그칠 만큼 지독한 골 결정력 빈공에 시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하노버의 HDI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 96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패배는 막지 못했다.
지난 13일 바이에른 뮌헨전(0-4 패)에서 올시즌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홍정호는 2경기 연속 풑타임을 뛰었다. 팀 패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8승8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6위 샬케04부터 8위 하노버96까지 승점 23점으로 추격 중이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