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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뚜껑 연 '이케아', '일본해' 논란 딛고 한국 공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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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감수여부도 관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케아 광명점이 오는 18일 오픈한다. 이제 이케아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에게로 넘겨졌다. 

'일본해 표기'와 '비싼 가격' 등 논란을 겪은 이케아지만, 18일 오픈 이후 고객의 반응에 따라 국내 시장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8일 국내 첫 매장인 이케아 광명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5만9000㎡의 규모의 이케아 광명점은 2개 층의 매장과 3개 층의 주차장을 갖췄다. 실제 일상을 반영한 쇼룸이 65개가 전시됐고, 약 8600개의 제품들을 판매한다. 

전문가들은 이케아의 성공 여부를 ‘재방문율’로 내다봤다.

우선 업계는 그동안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이케아의 가구를 직접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오픈 직후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65개나 되는 쇼룸을 통해 홈 퍼니싱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다수 끌어 모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들 가구의 제품군이 약한 국내 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봤을 때 가족 단위의 쇼핑고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도 "매장 오픈 이후 고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 배치도 늘리고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기심으로 인해 첫 방문을 한 고객들이 2번, 3번 꾸준히 방문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를 채울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이케아가 국내 시장 안착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케아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쇼룸의 약 30% 정도를 새롭게 인테리어하고 구성할 계획이다. 또 패밀리 카드를 만드는 고객에게는 제품 할인과 카탈로그 무료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교통문제와 인파로 인한 대기 시간, 효율적인 동선 활용 등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이 얼마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케아는 '불편함'을 파는 회사다. 직접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제품을 수령한 후 제품을 조립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한다. 대신 그로 인한 보상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신한다. 

이미 온라인을 통한 구매와 당일 배송 등으로 익숙해져 있는 국내 소비자들이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제품을 구입할만한 가치를 제공해야지만 이케아를 사기 위해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성진옥 이케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즈 &인테리어 디자인 매니저는 "이케아는 단순히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홈 퍼니싱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에 홈 퍼니싱 문화를 확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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