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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비주류, 전대 세불리기…‘빅3’ 견제 본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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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룰 부터 신당론까지…계파혁신 ‘성토대회’ 방불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2·8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새불리기에 나섰다.

당내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 등 이른바 '빅3'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며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차기 당권경쟁이 '빅3' 구도로 흘러감에 따라 자칫 이들의 정치적 무게감에 눌려 존재감을 보이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전대룰에 대한 비판부터 신당 등장의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목소리는 성토대회를 방불케 한다. 이는 잠재된 친노(친 노무현) 대 비노(비 노무현) 간 계파갈등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당내 중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새정치민주연합의 올바른 조직과 정치노선’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고 전대룰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성엽 의원은 “당권에 출마하려는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경선룰을 확정하는 시기가 중요하다”며 “그들이 당권에 도전하려면 빨리 비대위에서 사퇴해 새로운 지도부가 경선룰을 확정해야 한다. 형식적이라도 사퇴 다음날 룰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전대는 친노 대 비노의 프레임으로 치러지면 안 된다. 이 프레임을 극복하고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혁신 전대가 돼야 한다”며 “전대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준위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정당 대표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다. 입법권·행정권·사법권을 모두 쥐고 있다”며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당 예·결산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의원은 “비대위의 당권주자가 룰을 스스로 만드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 대표에 따라 룰이 달라지는 것은 원칙과 기본이 안 서 있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으로 가야한다. 투쟁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계파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불만을 넘어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유력한 당권 출마 후보로 꼽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전대가 계파 구도로 치닫게 될 경우 제3당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는 친노 대 비노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계파 구도로 가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계파 구도 깨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누가 그것을 깰 수 있을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계파 구도를 깨지 못하면 제3세력, 대안세력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서 기득권을 해체하고 환골탈태하는 전대가 오히려 기득권을 공고화하고 계파 패권을 강화하는 것으로 변질됐다”며 “전대 출마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창당론과 관련해선 “최근 당 밖에서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좋은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정권 교체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 수 있고 거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국민이 우리당에 애정을 갖고 지지할 수 있도록 환골탈퇴해야 하는데 지금 비대위는 누구를 당권주자로 내세울 것인가, 룰을 어떻게 정해야 내가 당권을 잡을 수 있겠냐에 집착한다”며 “집권이 불가능한 불임정당이라면 새 길을 걷는 것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당하고 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전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이 아닌 한 국민으로써 정치권 밖의 나라를 걱정하는 인사들이 신당을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당을 쇄신하든지 아니면 정말 당 밖에서 어떤 새로운 세력을 만들든지 어떤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지만 더 이상 지금 당 비대위의 쇄신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지금의 비대위는 계파의 실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쇄신할 수 있다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당 지도부가 쇄신이나 이런 것은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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