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12일 '라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라이스버킷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아이디어를 따왔다. 쌀 30㎏을 들어 올리면 도전에 성공하는 것이다. 만약 들어 올리지 못하면 쪽방촌에 쌀 30㎏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0㎏짜리 쌀 3포대를 얹은 지게를 직접 어깨에 메고 들어 올렸다. 도전에 성공한 박 의원은 쌀을 기부하지 않아도 되지만 쪽방촌 주민을 돕는 차원에서 자신이 들어 올린 쌀을 기부했다.
박 의원은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국회도 여러분들의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추운 겨울이지만 인정이 넘치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자신에 이어 도전에 참여할 사람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청와대를 향해 할 말을 하고 야당에게 많은 양보하겠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주길 바란다”며 “요즘 좀 힘이 빠진 것 같은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희망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 위원장은 비대위를 이끌면서 10%에 머물던 지지도를 20% 중반으로 이끈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남은 기간도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더 힘을 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