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원전,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무역 등 4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베 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베트남 원전 건설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 베트남 원전 건설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로 베트남 정부와 국회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양국은 앞으로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한 공동연구, 원전 후보 부지 지방정부 초청사업 등과 관련해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기술과 관련해서 양국은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조성되고 있는 한·베 인큐베이터 파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베트남 측은 한국 기업 유치와 투자를 위해 세제혜택, 토지임대, 수출입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소재부품 협력사업, 산업기술인력양성 사업 등의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베트남 근로자와 한국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양국은 한국기업들이 참여 중인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무역 분야에서는 구매사절단 파견 정례화와 규모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한-베트남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이제 진정한 신뢰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