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왼손 투수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모든 것이 확정되면 심정 같은 것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한 김광현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현 상태에서는 아직 모른다. 지켜봐 달라"며 웃어 보였다.
김광현은 "아직 무언가를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 확정된 후에 모든 심경을 말하겠다"며 "지금 어떤 말을 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0월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김광현은 원 소속구단 SK가 200만 달러의 입찰액을 받아들이면서 최고액을 써내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 다녀왔다. 6일 오전 귀국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구단 사람들과 만났고, 분위기는 좋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은 이날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과 신중하게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독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는 12일 오전 7시까지 김광현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